[정기수기자] 주요 국제 유가가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국제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소폭 올랐지만,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9일(현지시간)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08.98달러로 전날보다 1.25달러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유가에 1, 2주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배럴당 휘발유는 124.87달러, 경유는 131.2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0.49달러, 1.17달러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2.39달러,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50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06달러, 2.68달러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유종의 배럴당 현물가격도 각각 92.34달러, 114.51달러로 전날보다 2.80달러, 2.30달러 오름세로 거래됐다.
이는 시리아와 터키 간 분쟁 등 중동 위기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반면, 현재 국내 휘발유가격은 리터(ℓ)당 2천9.03원, 경유가격은 1천824.42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0.77원, 1.06원 떨어졌다. 휘발유가격과 경유가격은 서울(2천78.02원 0.17원↓, 1천904.09원 1.19원↓)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내렸다.
지난 9일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가격(2천9.80원)은 전날보다 1.10원, 경유가격(1천825.48원)은 1.37원 각각 떨어져 보름 연속 인하됐다.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 역시 1천99.16원으로 전날보다 0.22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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