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아틀란티카', '군주' 등 수많은 게임을 성공시킨 개발자 김태곤이 새 작품 '삼국지를 품다'로 다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넥슨은 지난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넥슨-유니티 개발자의 밤'을 열고 '삼국지를 품다' 개발과정과 게임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국지를 품다'는 역사전략 3D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지난 3년간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약 15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8월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달 안에 공개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이 자리에서 "게임은 매년 2조5천억원을 수출하는 산업이지만, 좋지 않은 인식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래서 삼국지라는 소재로 소설, 영화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만든다면 인식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장르인 멀티플랫폼 게임을 구현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과 과정들을 소개했다. 유니티 3D엔진으로 제작된 '삼국지를 품다'는, PC와 모바일, 태블릿PC에서 모두 동일하게 구동되며, 100% 연동이 가능하다.
김 상무는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봤고, 그것을 미리 예측하고 만든 것이 바로 '삼국지를 품다'"라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있지만, 게임성에서는 자신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윌리엄 양 유니티코리아 대표는 "'삼국지를 품다' 개발에 협력하면서 기존의 유니티 엔진이 가지는 가능성을 시험하고 기존의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휼륭한 작품인 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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