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코닉글로리의 네트워크 장비 유통 능력과 정보보호기술의 유무선 보안 솔루션 개발력을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겠습니다."
이성권 정보보호기술 부사장은 10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닉글로리와 자회사인 정보보호기술의 합병에 임하는 포부를 이 같이 말했다.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 코닉글로리(대표 조명제)는 최근 자회사인 유무선 보안 솔루션 업체 정보보호기술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코닉글로리는 해외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국내 총판 파트너다. L4 스위치의 경우, 알테온사의 장비를 주로 공급하며, 국내 L4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 L7 스위치, 모바일 솔루션도 제공한다.
정보보호기술은 유선 보안 솔루션인 위협관리 시스템(TMS)에서 국내 시장 1위다. 국내 최초 무선보안 솔루션 제품인 '에어(Air) TMS' 개발사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IT 보안인증사무국으로부터 공통평가기준인 CC(Common Criteria) 인증 EAL4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 부사장은 "합병을 통해 코닉글로리의 유통력과 정보보호기술의 기술 개발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네트워크와 보안 솔루션을 융합하고 대기업 입찰이 금지되는 공공 분야 SI(시스템 통합) 사업에 새롭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무선 공유기, 와이파이망 등을 통한 정보 노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무선 보안시장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무선 모바일 보안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연간 20.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 분야 SI 사업에 대해서 이 부사장은 "최근 대기업의 정부발주 공공 입찰 제한으로 중소 IT 업체들에게 사업기회가 확대된다"며 "공공 인프라 시장은 1조2천억원 규모로 코닉글로리는 네트워크 솔루션과 개발력으로 선두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 동안의 실적은 들쑥날쑥하지만 코닉글로리는 합병 효과를 극대화해 오는 2015년에 1천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편, 코닉글로리는 또 다른 자회사로 네오플랜트(지분율 45.3%)와 이엠티(지분율 33%)를 거느리고 있다. 네오플랜트는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원료인 메탈실리콘을 제조하는 회사다. 이엠티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제 재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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