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시중통화량을 뜻하는 M2(광의통화)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M2는 1822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전년 동월보다는 5.7%나 늘어났다.
M2에는 현금,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인 M1(협의통화),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머니마켓펀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M2 증가는 MMF와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 등에서 자금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MMF는 8월중 주가의 큰 폭 상승·조정 등에 따라 금융기관 등 법인을 중심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며 8조6천억원 증가했다.
4조5천억원이 불어난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의 경우, 은행들의 정기예금 특판 등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으로 경제주체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 지속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파악했다
M1은 전월보다 0.3% 늘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 증가했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금융기관유동성)는 전월에 비해 0.8% 불어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7.8% 증가다(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L(광의유동성)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말잔, 잔액·증가율). 전년 같은 달보다 9.2%가 불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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