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시작한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유럽 시장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11일(현지 시간)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의 전자책 대여 서비스인 랜딩 라이브러리(Lending Library)가 이달 말께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도 가능하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랜딩 라이브러리는 킨들파이어 이용자 중 멤버십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에 한해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다양한 책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다.
랜딩 라이브러리를 통해 대여 가능한 전자책은 최초 5천권으로 시작해 현재는 약 20만권에 달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한 달에 한 번, 단 한 권만을 대여해 주기 때문에 새 책을 빌리면 기존에 대여한 책은 자동 회수된다.
아마존이 전자책 대여 서비스를 처음 실시할 당시 미국 대형 출판사 6곳은 이 서비스가 도서 판매량 감소로 이어져 서점 업계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참여를 거부했다.
때문에 아마존은 급증하는 전자책 대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사 1인 출판 플랫폼인 KDP(Kindle Lending Library)를 통해 책의 독점권을 제공하고 자신의 책을 전자책으로 등록한 저자들에게 로열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킨들 사용자들이 해당 도서를 대여한 횟수를 기준으로 하며 1건당 평균 2.29달러가 지급된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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