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농심이 3분기 라면 시장점유율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와 비슷하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1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이유는 라면 시장점유율이 67.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빠른 회복은 경쟁사의 히트 제품인 하얀 국물라면의 퇴조,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시장경쟁 완화, 경쟁사의 가격 인상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 부담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라면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5.7%에서 6.3%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농심의 고가품 비중이 의미있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들어 '진짜진짜'가 월 20억원, '신라면블랙컵'이 월 15억~1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오는 2013년과 2014년에는 고가품 비중 확대만으로도 라면 ASP가 연평균 2~3% 상승할 것"이라며 "일부 브랜드 가격 인상까지 가정한다면 라면의 판매단가는 연평균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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