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새 정치의 시작은 일자리 혁명'이라며 일자리 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16일 서울 여의도의 일자리위원회 발족식에서 "일자리는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많은 문제를 풀 첫 실마리"라며 "성장도 복지도, 경제민주화도 모두 일자리에서 시작한다. 새 정치의 목표는 일자리 혁명"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노사정이 함께 새로운 성장,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사회적 대화가 이 위원회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원회부터 바로 일자리 문제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에 착수할수 있도록 실행방안,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일자리위원회의 첫 구호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고, 바꾸고, 지키자’였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7·4·7 공약은 일자리를 경제성장에서만 찾았다. 그러나 일자리는 늘지 않고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며 "발상을 바꿔 성장의 결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일자리를 통해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 중심의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중심에 놓는 경제정책을 펴야 한다. 임기 안에 중견기업 4천개를 육성할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쏟아부어 공공근로 같은 임시직을 만드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처음부터 좋은 일자리 만들기 투자하면 서민들의 삶도 살리고 경기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나눠야 한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OECD 국가 중 가장 오래 일한다"며 "노동자 임금을 줄이지 않고 기업 부담도 최소화할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하는데 그 화합의 시작을 우리 위원회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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