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6일 "앞에서 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십, 결정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결론을 유도해가는 열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한겨레 신문사 주최 제3회 아시아미래포럼' 축사에서 "저는 국민들과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 주제 '리더십의 변혁'을 고려한 축사이자 18대 대선 후보로서 대통령상을 제시한 것인 셈이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리더십은 혼자서 세상을 이끌어가는 힘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 세상을 이끄는 힘"이라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금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세 후보의 모습도 같았으면 한다"며 "선의의 정책 경쟁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민주화의 일곱 가지 영역 중 재벌개혁 정책방향을 먼저 발표했는데 재벌개혁을 시작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잘 살게, 그 가족들이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기업이 먼저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국제사회에서 요청하는 사회적 책임 기준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정부조달, 정부 구매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잘 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안 후보는 포럼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5분 여간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양상우 한겨레 신문사 사장,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 후보 측 조윤선 대변인·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이 함께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