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섰다. 노키아가 1996년 첫 스마트폰을 내놓은 지 16년 만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시장 조사회사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16일(현지시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10억3천8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또 앞으로 3년 뒤면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20억 명을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애플과 노키아가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출시된 노키아 9000이 첫 스마트폰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6년이었다. 당시 노키아는 '노키아 9000 커뮤니케이터'를 내놓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한 동안 스마트폰은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노키아는 주로 저가형 피처폰을 앞세워 휴대폰 시장의 강자 노릇을 했다.
이후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등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에 불을 붙인 것은 애플이었다. 지난 2007년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단숨에 스마트폰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삼성 역시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곧바로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실력자로 부상했다.
스마트폰 보급 대수를 살펴보면 이런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이 처음 선보인 지 15년 뒤인 지난 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보급량은 7억800만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3억대가 더 늘어나면서 10억대 고지를 넘어섰다고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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