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18일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날 문방위 민주통합당은 출석을 거부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한선교 문방위원장 없이 국감을 진행했다. 사회는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맡았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재우 방문진 이사장에게 정수장학회 및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속기와 마이크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모든 질문에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최민희 의원은 "에쿠스를 타고 다니는 김 이사장은 방문진서 전용의자가 330만원에 달하고 커튼교체엔 200만원이 들었다"며 "방문진 이사들은 회의에 한번 참석할 때마다 30만원씩 받는데 어느 정부기관도 이같이 못한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은 김 이사장의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책임을 추궁했다. 최근 단국대는 예비조사를 통해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이 "중한 표절에 해당한다"는 결과를 낸 바 있다.
또 다수의 의원들이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계획에 대해 "김재우 이사장도 이 계획에 공모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MBC의 공영성을 무너뜨리고 특정 후보 선거운동을 돕는다는건 옳지 않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이사장은 마지막까지 침묵을 지켰다.
이날 여당 없이 진행된 문방위 국감에 대해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실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번 질의는 무효화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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