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업계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새로운 생존전략을 찾고 있다.
내비게이션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용 내비 앱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스마트 기기의 확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를 한 개 이상씩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졌다.
스마트폰용 내비앱은 생존전략으로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다. 내비 앱 시장은 경쟁심화로 레드오션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시장규모는 커졌지만 글로벌 사업자의 진출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블루오션에서 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 네트워크형 블랙박스가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아이나비 맵을 공급해왔던 팅크웨어는 블랙박스로 사업을 다각화 해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다졌다. 자동차용 블랙박스에 네트워크를 접목한 네트워크형 블랙박스로 시장을 개척할 경우 후발주자도 성장동력원을 마련할 수 있다.
네트워크형 블랙박스는 주행중에 녹화된 영상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통신사 웹스토리지에 저장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소비자는 블랙박스 저장용량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고, 통신사는 클라우드형 개인 웹스토리지를 활성화 할 수 있다. 단말기 업체는 제품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네트워크형 블랙박스는 택시나 화물차 분야에서 시험적으로 접목되고 있다. KT는 블랙박스 제조사와 손잡고 택시, 화물차에 네트워크 블랙박스를 공급해 실시간 운행정보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삼성화재와 손잡고 차량에 장착한 네트워크 블랙박스를 이용해 사고발생시 자동으로 사고를 접수, 현장출동, 차량진단 등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 정보 분석 | 기대 효과 |
• 주행 차량 운행정보 (거리, 속도, 위치 등) | • 교통량/정체여부 등 교통흐름 정보 | • 교통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교통 흐름 제어 |
• 교통사고 정보 (사고 위치, 가해/피해 차량 영상정보) | • 주변 상황 정보 (산사태 등 재난 사고 및 사고) | • 물류 등 타 산업 연계 (배송시간 예측 등) |
• 차량 주변 동영상 | • 인물 형태 정보 (범죄 행위 등) | • 공공기관 연계 사건/사고 예방 |
이 사업모델은 단말기 사업자보다 통신사에게 더 유용하다. GPS를 내장한 블랙박스는 소비자의 위치정보까지 축적할 수 있다. 따라서 블랙박스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고가치성 정보라 할 수 있다.
통신사나 단말기 업체는 이 서비스 모델을 텔레매틱스 기능으로 확장하거나 향후 공공기관, 상용차를 중심으로 한 CCTV 보완재로 활용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