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과 함께 '스포츠용품 글로벌브랜드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향후 3년 동안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스포츠용품 관련 유망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우선 코트라 등은 1년 차에 역량진단과 시장분석을 통해 해외전략을 수립하고, 나머지 2년 간은 디자인, 전시회, 로드쇼 등 해외마케팅에 집중한다.
또한 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은 연평균 4% 성장을 지속해 오는 2017년 2천6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 코트라 등은 이중 북미, 유럽,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로 판단하고 이들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김병권 코트라 해외시장컨설팅팀장은 "우리 스포츠용품 업계가 가격과 품질 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표적 설정과 브랜딩에는 약하다"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망 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마케팅 사업을 집중해 스타 브랜드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는 지난 2011년 5조6천억원으로, 2009년보다 13.5% 증가했다. 하지만 국산 제품은 의류와 신발에 집중돼 있고 스키·골프 등 고부가 시장은 수입제품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코트라 등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작년 우리나라의 운동용구 수출은 1억1천만달러, 수입은 5억9천만달러로 4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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