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상장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힘입어 CJ헬로비전은 더욱 도약할 것입니다."
CJ헬로비전은 국내 케이블 시장 점유율 23.4%로 업계 1위다. 전국 각지의 가입자수만 348만명(2012년 6월 기준)에 달한다. 연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이뤄질 디지털 전환이 새로운 성장 계기로 인식된다.
변 대표는 "국내 케이블 TV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율은 지난해 28%로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며 "아날로그 방송보다 월간 요금이 3배 비싼 디지털로 전환되면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전환이 100% 완료된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연간 ARPU 성장률이 8.4%에 달했다는 것이다.
CJ헬로비전은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하는 케이블 사업외에도 홈쇼핑 송출, 인터넷, 유선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업계 2위다.
이에 힘입어 실적도 성장 추세다. 작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천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3천9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CJ헬로비전은 새로운 먹거리로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 MVNO(이동통신 재판매, 알뜰폰) 사업 '헬로 모바일'을 추진하고 있다.
변 대표는 "티빙의 경우 지난 2010년 론칭 이후 현재 4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헬로 모바일도 현재 14만여명이 가입했으며 최근 급성장 중인 MVNO 시장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상장을 통해 총 1천억여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강화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업계 평균보다 높은 부채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CJ헬로비전은 올해 상반기 168%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종합유선방송사를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했다"며 "공모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게 되면 부채비율도 80~10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CJ헬로비전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11월9일이다. 공모 희망밴드는 1만4천원~1만9천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1889만2418주로, 전량 구주매출을 통해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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