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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전자 3분기 이익, MS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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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뒷심 세계 IT 새 맹주 돼…이익률은 역부족

[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이익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 제쳤다. 갤럭시S3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효과로 포스트PC 시대 고전중인 인텔, HP, IBM 등 IT 제왕들의 실적을 차례로 추월하고 있는 것.

매출에서는 이미 애플도 추월했다. 스마트기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IT산업 재편과 함께 새 1위 찾기가 한창인 셈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률에서는 애플은 물론 MS나 인텔에 조차 밀리고 있다.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얘기다.

26일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5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1천200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 영업익은 91%나 급증한 규모.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10%, 영업익은 21%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전체 영업익과 IM 부문 영업익은 각각 분기 첫 8조원과 5조원 시대를 열며 새로운 진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3분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IT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속에서도 분기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는 뚝심을 발휘했다.

여기에 유로화와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여파도 상당했던 것을 감안하면 업황 대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추정한 영업이익에 대한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은 약 5천700억원에 달한다.

◆스마트폰 깜짝실적에 디스플레이도 선방

3분기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IM 부문은 갤럭시S3 등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영업익 5조6천3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부분 역시 영업익 1조9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900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009년 이후 분기 기준 영업익 1조원을 재차 돌파하며 어려운 업황 속 역대 최대 실적의 뒷심역할을 했다.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OLED 성장세가 지속된 결과다.

TV와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매출은 전년보다 2% 가량 늘어난 11조6천억원, 영업익도 38% 늘어난 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계절적 수요둔화 영향은 있었으나 프리미엄급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고, 생활가전 역시 선진시장 수요 둔화와 에어컨 비수기 영향에도 프리미엄급 제품 및 신흥시장 판매 확대에 주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한때 삼성전자 실적의 대표격이던 반도체는 매출과 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8%와 28% 줄어든 8조7천억원과 1조1천500억원에 그쳤다.

PC향 수요의 지속적인 약세에 따른 D램 값 하락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 그러나 모바일, 서버 등 고부가제품 및 AP 등 판매 확대로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다.

◆사상최대 실적 행진, MS제치고 애플만 남았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우며 글로벌 IT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매출에서는 이미 인텔, MS, IBM은 물론 애플마저 제치면서 글로벌 톱 업체의 면모를 다시 확인시켰다.

영업이익에서도 이미 인텔 등을 제친데 이어 이번에 MS마저 추월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MS의 같은기간 영업익 규모는 53억 1천만달러(5조8천억원) 수준. 1년새 MS의 영업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는 91%나 늘리면서 결국 영업익에서 MS를 추월하는 데 성공한 것.

삼성전자는 앞서도 전통의 경쟁업체인 인텔을 제쳤고 글로벌 IT 기업인 IBM과 HP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스마트폰 에서 세계 1위 경쟁력으로 세트와 부품에서 동반 효과를 거두면서 결과적으로 옛 PC 제왕들을 차례로 제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수익성 등에서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일단 최대 경쟁자인 애플 역시 매출에서는 추월했지만 영업익 등 규모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

애플의 같은기간 영업익은 110억달러로 한화기준 12조원에 달하고 있고 영업이익률은 30.43%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56% 수준에 그쳤다.

또 삼성전자에 이익규모를 추월당한 MS의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무려 33.3%에 달한다. 매출에서 삼성의 3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 인텔의 영업이익률도 28.1%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중 스마트폰 등 무선(IM)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등 쏠림 현상도 사상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웃지 못하는 이유다.

여기에 일각에서는 3분기를 고점으로 4분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제품의 수요증가가 기대되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글로벌 성장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이에 따른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실경영에 역점을 두는 한편 주력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등 회사의 근본 체질을 강화,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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