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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2013년형 모델로 내수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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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아베오·말리부 출시…11월 신형 알페온·캡티바 선보여

[정수남, 정기수기자]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 대표 세르지오 호샤)가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선보인 2013년형 아베오와 말리부가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오는 11월에는 준대형 쉐보레 알페온과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캡티바를 선보인다.

한국GM은 지난해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의 100년 브랜드 쉐보레를 도입하면서 내수 3위로 도약했다. 이를 토대로 상반기까지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드물게 내수 시장이 침체되는 와중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들어 성장세가 약화됐다. 내수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신제품을 서둘러 내놓은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수 시장 강화를 위해 한국GM이 선보인 신형 말리부와 아베오를 살펴본다.

◆신형 쉐보레 아베오, 연비·주행안전성 모두 잡아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국내 소형차 최초 적용 등 품질 향상

지난 8월 선보인 한국GM의 2013년형 쉐보레 아베오(Aveo)에는 올해 출시된 퍼펙트 크루즈에 탑재되기 시작한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안전·편의 사양 등이 대거 기본으로 실리면서 업그레이드됐다.

쉐보레 마이링크는 쉐보레 글로벌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에 적용될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휴대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USB를 연결하면 저장된 음악, 영화, 동영상, 사진 등을 7인치 화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로 휴대폰을 연결하면 운전 중 안전하게 전화를 걸고 받을 수도 있다.

한국GM은 스마트폰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7인치 화면에서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쉐보레 마이링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형 아베오는 새로 개발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개선된 연비와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통합형 ABS(바퀴잠김 방지시스템)과 커튼 에어백을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신형 아베오는 대형차에 버금가는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에 앞서 아베오는 작년 미국, 유럽, 호주, 한국 신차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별 5개를 획득 하는 등 최고 등급에 올랐으며, 국토해양부 선정 '2011 올해의 안전한 차',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선정 '가장 안전한 차', 유럽 신차안전도 평가(Euro NCAP) '2011 안전성 최우수 차량'으로 각각 오르면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됐다.

아울러 신형 아베오에 적용된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 Variable Flow Solenoid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ECM Controller) 등과 함께 연비를 대폭 높여주고, 향상된 변속응답성으로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아베오만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아베오의 1천598cc 에코텍엔진은 최고 출력 114마력(6천rpm), 최대토크 15.1kg·m(4천rpm)에 복합연비 리터(ℓ)당 14.2km(자동, 도심 12.3km/ℓ, 고속道 17.2km/ℓ)를 지녔다. 또 이 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1g/km로 친환경적이다.

한국GM은 신형 아베오에 신규 트림인 L Star를 도입했으며, LS 고급형에 고급 인테리어, 열선 시트, 트렁크 2단 선반, 16인치 알로이휠을 기본 적용하고, LT 최고급형에 하이패스 내장 ECM 룸미러, 17인치 알로이휠을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상품성도 크게 높였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신형 아베오의 차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세단형 L Star 1천249만원, LS 고급형 1천364만원, LT 1천434만원이며, 해치백은 L Star 1천269만원, LS 고급형 1천384만원, LT 1천454만원이다. 자동변속기 선택 시 150만원 추가.

◆전방위 안전성 강화, 신형 말리부급제동 경보 시스템 기본 적용 등…역동적 외관 디자인 업그레이드

쉐보레 말리부는 작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이면서 중형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한국GM이 최근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인 Gen II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의 안전성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2013년형 쉐보레 말리부를 출시했다.

이번 신형 말리부의 변화는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파워트레인에서부터 시작된다. 신형 말리부에는 새로 개발된 GM의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한층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향상된 연비를 구현했다.

이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템 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저감했을 뿐만이 아니라 향상된 변속 응답성과 최적화된 변속 타이밍을 통해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새 변속기는 주행과 변속 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는 대신 차량의 동력성능을 극대화해 발진과 추월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아울러 새 변속기는 높은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 운전의 즐거움과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말리부의 복합연비는 11.6 km/ℓ(도심 9.8 km/ℓ, 고속道 14.9 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1g/km.

신형 말리부는 외관 디자인도 개선됐다. 스포츠카 카마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말리부의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말리부 외관에 스포티함과 세련미를 부여하면서 후면부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이미 지난 2011년 Euro NCAP 최고 등급인 별 5개와 올해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 역대 최고 점수를 차례로 획득하며 최고의 안전성을 검증받은 말리부는 차선이탈경고장치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을 동급 최초로 채택했으며, 이번 신형 모델에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mergency Stop Signal)을 기본 사양으로 실리는 등 전방위 안전성이 강화됐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차량 급제동 시 ABS 작동과 동시에 후미 제동등이 자동으로 점멸, 후방 차량에 급제동의 위험을 알려 후방 추돌 가능성을 낮춰 준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신형 말리부의 차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2.0 LS DLX 2천379만원, LT 일반형 2천502만원, LT DLX 2천610 만원, LTZ 일반형 2천821만원, LTZ 디럭스팩 2천961만원이며, 2.4 모델은 LTZ 일반형 3천109만원이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은 "아베오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탁월한 안전성, 향상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한층 강화된 첨단 편의사양과 새 외장 컬러 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특히 세계가 인정한 말리부의 탁월한 안전성과 성능·외관 등은 이번 신형 말리부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이들 차량은 젊고 스마트한 20, 30대 고객과 중년을 위한 패밀리 세단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안전·주행성·편의성 두루 갖춘 팔방미인, 신형 아베오·말리부

세련된 유러피언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안전성을 갖춘 한국GM의 쉐보레 아베오와 말리부 2013년형 모델을 최근 시승했다.

이번 시승은 서울 마포 상암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심과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도로 등에서 각각 진행됐다. 또한 신형 아베오가 지난 8월 출시된 이후 인기 모델인 점, 신형 말리부가 지난달 19일에 선보인 점 등, 아직 시장에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쉐보레 신촌지점에서 이들 시승 차량을 본지에 지원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뉴욕레드 색상의 아베오 해치백과 준대형 모델인 말리부 2.4 LTZ이다.

두 차량 모두 외관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아베오의 전면부 메쉬(그물)타입의 위아래 라디에이터그릴 사이에 위치한 나비넥타이(보타이)를 형상화한 노란색 쉐보레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은 모두 원형으로 아베오 전면부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말리부 역시 메쉬타입 라디에이어그릴 위에 쉐보레 엠블럼을 사이에 두고 진공증착기법의 은색 재질의 사각형이 그릴 위에 위치하고 있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도 같은 사각형으로 전면부에 강인한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

이들 모델의 측면 디자인은 볼륨감을 살렸다. 아베오는 도어핸들 부분에서부터 차체 하단 부분에서 뒷쪽 휠하우스까지, 말리부는 차체 하부를 볼록하게 처리하면서 유선형의 측면 라인을 풍부하게 하고 있다.

차량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쉐보레 엠블럼과 함께 아베오는 둥근 리어램프, 말리부는 사각형의 리어 램프가 전면부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아베오가 진공증착한 가니쉬를 적용해 후면부에 고급감을 살리고 있는 반면, 말리부는 트렁크 도어라인을 유선형으로 만들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등 스포츠 세단의 감각을 살리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대시보드와 운전자의 동선을 고려한 깔금한 센터페시아 등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아베오에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를 국내 소형차 최초로 장착했고, 7인치 모니터 양쪽에 포켓형 수납함을, 말리부는 모니터 뒤쪽 공간에 수납함을 각각 마련하는 등 한국GM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여기에 아베오의 대시보드는 센터페시아를 제외하고 차체 색상과 유사한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투톤 칼라로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키를 꽂아 아베오의, 스타트 버튼을 눌러 말리부의 시동을 걸자 1.6ℓ와 2.4ℓ의 에코텍엔진이 조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 엔진은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연비는 높아지고 주행 성능은 개선됐다. 이로 인해 말리부는 작년 부산 시승행사에서 느꼈던 킥다운 현상이 말끔히 사라졌다.

두 차량 모두 중저속으로 달리는 도심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엔진 부밍음과 풍음, 주행 소음도 두 차량 모두 정숙한 편이며, 부드러운 핸들링은 급회전 구간에서도 우수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서부간선도로에서 가속 패달을 깊숙이 밟자 두 모델 모두 금새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신속한 응답성을 보였다. 이중 말리부는 킥다운 현상이 사리지면서 스포츠쿠페에 버금가는주행성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두 차량의 제동력도 탁월, 모든 속도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제동성을 구사했다.

한국GM은 신형 아베오와 말리부에 이어 오는 11월에도 신형 알페온과 캡티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내년을 준비한다.

정수남, 정기수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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