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2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새정치 광주선언'을 통해 안 후보의 정치혁신안을 비판한 것과 관련, "정치혁신안을 제안한 이후 정당과 국회가 정치혁신에 관심을 보이고 의지를 표명하고 그에 대한 제안을 내놓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 측 유민영 공동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광주 선언에서 안 후보를 향해 정당을 무력화시키고 정치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정당으로 가야한다고 비판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도 빨리 정치혁신안·정치쇄신안을 내놨으면 좋겠다"며 "새누리당의 과정도 결합된다면 3자가 모여 합의할 수 있는 정책은 합의하고 논의를 통해 진전시킬 수 있는 것은 진전시키자는게 일관된 견해"라고 말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그런 과정으로 민주당과 문 후보의 노력이 수렴돼 정책이 합의되는 과정과 진화되는 과정이 국민에게 약속되는 과정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소망이고 일관된 제안"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28일 문 후보는 광주 금남로에서 발표한 '새정치 광주선언'에서 "새로운 정치의 방향은 특권과 기득권을 없애고 대표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있다"며 "정치의 기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화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안 후보가 내놓은 정치혁신안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7일 세종대 강연에서 ▲협력의 정치 ▲직접민주주의 강화 ▲특권 포기를 3대 정치혁신의 과제로 발표했고, 23일 인천 인하대 강연에서는 정치권의 특권포기의 구체적 방안으로 ▲국회의원 수 축소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중앙당의 폐지 혹은 축소 등 3대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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