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대선후보들이 동영상을 통해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아프리카TV, 유스트림 등에 채널을 개설해 유권자와 소통하고 있다.
선거 운동 현장을 중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토크쇼나 뉴스 형식의 프로그램의 통해 유권자와 거리를 좁히려 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유튜브에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안철수 후보의 '안방TV'는 지난25일 유튜브와 진심캠프 홈페이지에 개국했다. 단순히 유세 현장을 중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수네 뉴스 이슈', '안철수의 말말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안 후보의 정책과 대선 행보를 소개하고 있다.
'안방TV' 개국 이후 안 후보측은 53개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중 조회수가 높았던 영상은 '안철수의 진심토크'와 '안철수 후보의 비전선언문 발표', '우석대 특강'편이었다.
안 후보의 정책과 철학을 들을 수 있는 '비전선언문 발표' 영상과 '우석대 특강'이 각각 8천474회, 7천286회를 기록해 게재한 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4천158회를 기록한 '안철수의 진심토크'는 안 후보가 SNS를 통해 네티즌으로 부터 받은 질문을 100초안에 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했다. 현재 박 후보는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박근혜'라는 이름의 채널을 운영하며 257개의 동영상을 올렸다.
박근혜 후보측도 '박근혜 행보의 재발견', '박근혜를 말한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근혜 행보의 재발견'의 경우 박 후보의 평소 이미지와 차이가 있는 곳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박근혜 행보의 재발견'의 '동대문, 아이돌'편과 '여고생, 박근혜'편은 각각 4천881회, 4천319회를 기록해 지난 한달여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박 후보가 동대문에서 쇼핑을 하거나 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박근혜를 말한다'는 박근혜 후보를 만난 사람들이나 그의 지인들이 박 후보에 대해 말하는 프로그램이다. 박 후보를 만난 이외수 작가나 그의 학창시절 친구들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느낌이나 추억을 얘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아프리카TV와 유스트림 등을 통해 '문재인TV'를 방송하고 있다. '문재인 TV'는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문재인 후보의 인터넷선거방송이었다. 지난 15일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
매일 저녁 문용식 시민캠프 공동대표와 제윤경 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캠프통신'을 통해 문재인 후보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개그맨 임혁필은 '달이 빛나는 밤에'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TV는 평일 낮 시간과 주말에는 문재인 후보의 활동을 생중계 한다.
문재인TV에서 최근 한달간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지난 9월말 문 후보가 논산훈련소를 방문한 현장이다. 1만1천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문 후보가 군복을 입고 배식을 받으려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동영상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플랫폼이다보니 대선 후보들도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 총선 때에 비해 후보들이 유권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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