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주식·선물에 대한 불건전 주문으로 수탁거부된 위탁자가 3분기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 가량은 수탁거부가 종료되고 또 다시 수탁거부 조치를 받았다.
30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수탁거부 위탁자는 809명으로 전분기 대비 1.8%(14명) 증가했다. 계좌수는 1천100개로 3.3%(37개) 감소했다.
또한 수탁거부된 위탁자 중 557명(68.9%)이 같은 증권사에서 2회 이상 수탁거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위탁자가 회원사의 경고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건전주문을 제출한 것이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달부터 상습적인 불건전 주문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수탁이 거부된 후 다른 증권사로 옮겨 불건전 주문행위를 하는 위탁자에 대해서 조치수준을 더욱 강화했다. 경고없이 바로 수탁거부된다는 것을 예고한 것이다.
앞으로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감시와 심리과정에서 수탁거부계좌가 불공정거래에 관련돼 있는지 여부를 우선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한 증권사의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업무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속, 증권사의 수탁거부 위탁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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