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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 구원투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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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그래픽 품질로 시선 압도, 캐시카우 역할 기대

[허준기자]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가 공개됐다. 블레스가 위기에 빠진 네오위즈게임즈를 구원할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레스'를 선보였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4년간 개발비 최소 4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개발중인 대작게임이다.

개발진도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스튜디오에서 수년간 리니지, 테라, 아이온 등을 개발했던 경험자들로 꾸려졌다. 이장철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와 한재갑 촐괄 디렉터가 개발 총괄을 맡았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블레스는 2013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블레스가 네오위즈게임즈의 MMORPG 개발력을 입증하는 첫 프로젝트가 되고 차세대 온라인게임의 주역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사운'을 걸고 개발중인 게임이다. 개발에 투입된 인력이나 소모된 개발비는 역대 최고 수준. 자체개발력이 약하다는 지적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히트작이 없다는 지적을 받던 네오위즈게임즈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라도 블레스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프로젝트다.

게다가 그동안 네오위즈게임즈 성장을 견인한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 피파온라인2 서비스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크로스파이어도 내년 7월이면 서비스 계약이 만료된다. 두 게임의 빈 자리를 블레스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블레스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 일단 언리얼3 엔진으로 구현된 높은 그래픽 품질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디어들의 시선을 붙잡아 두는데 성공했다. 최근 공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이나 '테라'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품질을 자랑한다.

이장철 대표는 블레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이용자들에게 서로 다른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 대표는 "게임 기획에 공을 많이 들였다. 기획 분야에 투입된 인원만 40명이 넘는다. 게임 안에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고 끊임없이 할 것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퀘스트만 많고 아이템만을 위한 게임을 탈피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11월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에 '블레스'를 출품할 예정이다. 총 80부스 규모의 전시장을 모두 블레스 시연대로 꾸려 이용자들에게 블레스의 참맛을 느끼게 하겠다는 의지다.

블레스는 지스타 시연버전 공개 이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론칭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빠르면 2013년 말, 늦어도 2014년 초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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