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5일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 안 후보는 광주 충장로에서 가진 시민들과의 번개 만남에서 한 시민이 '11월25일(후보등록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기대해도 되나'라고 질문하자 "내일 또 강연 기회도 있으니까 강연 들으러 오십시오"라고 답해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전남대에서 '2012,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됩니다'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안 후보 캠프 금태섭 상황실장도 이날 아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권교체를 위해서 또 정치혁신을 위해 모두 힘을 합쳐나가야 된다"며 "오늘 전남대 강연을 한번 들어보라"고 말해 야권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게다가 지난 2일 제주를 끝으로 1차 전국 순회를 마친 뒤, 1차 전국 순회와 마찬가지로 2차 전국 순회를 광주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그동안 안 후보가 "새누리당의 재집권은 반대한다"고 밝힌 만큼 야권 후보로 분류되고, 광주는 야권의 텃밭이자 심장이라고 불린다. 또 최근 이곳에서 자신과 단일화를 놓고 경쟁할 민주통합당 문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중이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의 배경이다.
현재 문 후보 측이 연일 단일화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도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언급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날 문 후보는 "먼저 우리가 단일화 할 것이라는 원칙, 그리하여 힘을 합쳐 함께 대선에 임할 것이라는 원칙만큼은 하루빨리 합의해서, 국민들에게 제시하자"며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을 합의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모든 방안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논의를 시작하자"고 안 후보에게 공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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