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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억대 전기료' 줄이는 SKT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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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 에너지 절감으로 사업장 당 연간 1억2천만원 비용절감

[강은성기자] 현대백화점이 SK텔레콤을 통해 전기료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한다. 현대백화점은 이 기술 도입을 통해 사업장 당 연간 1억2천만원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5일 현대백화점과 제휴를 맺고 친환경·고효율 '스마트에코 백화점'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5일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본사에서 SK텔레콤의 에너지절감 기술인 '클라우드 벰스'를 현대백화점 사업장에 도입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의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양사는 11월 중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클라우드 벰스를 첫 도입하고, 연내 점진적으로 현대백화점의 사옥 및 기타 사업장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벰스는 빌딩 안의 에너지 설비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사용 추이 및 설비성능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에너지 사용량 예측 및 설비 가동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 SK텔레콤 사옥은 적용 전 대비 연간 7.2%의 전력 소비를 줄여 1억1천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클라우드 벰스가 백화점과 같은 냉방·난방용 에너지 소모가 많은 대규모 상업시설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최대 20%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한 사업장 당 최소 연간 1억 2천 만원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 박인식 기업사업부문장은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절감기술 도입을 확산시켜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력대란의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 에너지 사용 절감에 앞장섬은 물론 향후 SK텔레콤의 ICT 기술로 전세계 그린 경영환경을 선도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대백화점 외에도 대형병원과 호텔 등 25개 사업자와 클라우드 벰스 도입을 협의 중이며, 200여개 빌딩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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