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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업체들 '올해 못 번 돈 내년에는 꼭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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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내년엔 더 큰 성장기회 모색

[김국배기자] 빅데이터 열풍으로 주목을 받았던 검색 솔루션 기업들이 올해 만족스럽지 못한 매출 성적표를 예상하며 내년 사업 기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와 솔트룩스, 다이퀘스트 등 주요 검색 솔루션 기업들은 4분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올해 예상 매출이 작년과 동일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오는 2013년도에는 매출을 큰 폭으로 올리겠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올해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1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솔트룩스는 지난해 73억원보다 조금 떨어질 것으로,다이퀘스트는 작년과 같은 7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이즈넛만이 150억원의 매출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색업체들은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출현으로 기업과 공공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장이 눈에 띌 만큼 크게 변하지 않아 매출 변화 역시 크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고 기업 및 공공 기관에서 대규모 투자 보다는 가능성 타진 선에서 소규모 프로젝트만을 시행, 시장도 성장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검색업체들이 빅데이터 비즈니스 전략의 일부로 보는 소셜 분석 역시 아직까지는 시장이 태동기에 머물러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역시 매출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셜 분석 시장은 아직 수익을 논할 단계가 아닌 시장장 형성기에 불과한데도 경쟁은 과열돼 있어 벌써부터 레드오션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검색 기업들 '2013년에는...'

검색업체들은 그러나 빅데이터 시장이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IT 트렌드인 만큼 내년에는 더 큰 성장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향후 늘어날 빅데이터 수요에 대비해 투비소프트, 야인소프트 등 8개의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의 참여기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글로벌 기업들처럼 인수합병을 통해 빅데이터 시장을 대비할 수 없는 만큼 기업 간 공동 대응을 통해 앞으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포럼의 각 기업들은 검색,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데이터 분석엔진, 시각화 등 빅데이터 토털 솔루션의 각 구성요소를 맡고 있다. 또 올해 7월에는 빅데이터 시장을 염두에 둔 검색엔진 솔루션인 '서치 포뮬라원 V5'을 발표한 바 있다.

솔트룩스는 VOC(Voice Of Customer) 분석과 관련한 특화된 서비스로 빅데이터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VoC 분석시스템은 상담정보 등의 비정형 VoC 데이터에서 고객 불만 및 요구사항 등을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솔트룩스에 따르면 기업들이 VOC 분석에 많은 문의와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식품회사 등 2~3군데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솔트룩스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중 LOD(Linked open Data)에 기반한 빅데이터 산업이 2013년에는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코난테크놀로지는 내년 상반기에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검색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퀘스트도 내년 3월 통합검색 솔루션인 '마리너4'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가 빅데이터라는 키워드가 검색의 중요성을 상기시킨 해라면 내년에는 조금 더 실제적인 사례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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