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메디칼 시험기관에 대한 국제 공인제도가 국내에 본격 도입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는 국내 의료서비스의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메디칼 시험기관에 대한 국제 공인제도를 도입,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기표원이 운영하고 있는 KOLAS는 시험·교정기관 등을 국제표준에 따라 평가해 인정하는 기구로서 현재까지 주로 일반 산업분야에서 655개 기관을 공인한 바 있다.
메디칼 분야에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8개 대형 병원과 핵의학·병리학 분야 12개 검사실이 메디칼 시험기관으로 시범 인정받았다.
이번에 본격 도입되는 메디칼 시험기관 인정제도는 국제 표준화 기구(ISO)가 2003년 제정한 국제표준 'ISO 15189'를 기준으로 메디칼 시험기관을 평가해 인증한다.
인정범위는 조직병리, 세포병리 등 10개 병리학분야와 호르몬검사, 종양표시자검사 등 4개의 핵의학분야다.
현재 미국, 호주, 유럽 등 52개국 2천200여개의 메디칼 시험 기관이 ISO 15189에 따라 검사를 수행해 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하고 상호 인정되는 검사 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기표원은 그간 메디칼 관련 학회, 전문가 집단과 협의해 제도 도입을 위한 체계 구축을 마쳤으며 희망 기관의 신청을 받아 인증을 실시한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ISO 15189 도입으로 의료서비스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검사실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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