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확 바뀌었다. 1년 전에 열린 지스타 2011과 비교하면, 지난 8일 개막한 지스타 2012는 완전히 다른 게임쇼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게임들의 약진이다. 지난해 B2C 부스에 참가한 모바일게임업체는 컴투스가 유일했지만 올해는 게임빌과 티스토어의 SK플래닛이 동참했다. 온라인 게임 위주로 부스를 꾸리던 위메이드와 NHN 한게임도 모바일게임 전시 규모를 늘렸다.
모바일게임들이 B2C 부스를 장악하면서 게임 시연 모습도 완전히 바뀌었다. 부스를 가득 메우는 온라인게임 시연 PC가 사라지고 태블릿PC가 이를 대신한다. 관람객들은 태블릿PC를 통해 모바일게임들을 빠른 시간에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스타 B2C 부스를 꾸린 컴투스의 최백용 전무는 "모바일게임을 제대로 체험하려면 아무래도 스마트폰보다 태블릿PC가 좋다"며 "올해는 100대의 태블릿PC로 쾌적한 시연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B2C관에 처녀출전하는 '뉴페이스'들도 급격히 늘어났다. 80부스 규모로 출전한 SK플래닛은 티스토어 홍보를 위해 모바일게임을 전시했다. 지스타 출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나우콤도 피어온라인과 모바일게임들을 들고 지스타를 찾았다. 게임빌도 올해가 처음 지스타 출전이다. '국민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도 참여했다. 해외 게임업체 닌텐도도 올해 첫 지스타 참가다.
처녀출전업체들이 많아진 것과는 반대로 단골손님들이 사라졌다.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서 사라졌고 CJ E&M 넷마블, 웹젠, 엠게임 등도 지스타 출전을 포기했다.
B2B관이 증축된 벡스코 신관으로 완전히 이동하면서 전시공간이 넓어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B2C 전시장이 넓어져 부스와 부스의 간격이 넓어졌다. 관람객들이 부스를 이동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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