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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0% 폭락…애플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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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공급 실패 결정적…아이패드 미니도 악영향

[김익현기자] 애플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애플 주가가 돌연 폭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21일 705.07달러로 정점을 찍은 애플 주가는 20여 일 만에 20%나 떨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8일(현지 시간) 애플 주가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를 몇 가지로 분석했다.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다. 투자자들이 오바마 2기 행정부들어 자본 소득세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애플 주식을 서둘러 매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5, 분기 판매량 400만대 가량 감소 예상

하지만 애플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아이폰5 생산 차질문제다. 아이폰5 출하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면서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뭐니 뭐니해도 애플을 지탱하는 것은 아이폰이다. 지난 분기 애플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때도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이폰5 때문이었다. 연말 쇼핑 시즌에 엄청난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컸던 것이다.

실제로 많은 시장 조사기관들은 이번 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5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해 세웠던 3천700만대보다 1천300만대 가량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흘러나오는 소식들은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애플이 시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징후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콘 공장이 "아이폰5를 만드는 게 수월하지 않다"고 밝힌 것은 이런 부정적인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었다. 폭스콘은 아예 "엄청난 아이폰5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주요 시장 조사 기관들은 앞다퉈 애플의 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를 400만대 가량 하향 조정했다. 이런 움직임은 그대로 애플 주가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아이패드 미니, 평균 판매가격 하락 부추길 것"

애플은 이번 분기에 아이패드 미니와 4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애플의 첫 7인치 제품인 아이패드 미니는 넥서스7이나 킨들 파이어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 역시 애플엔 '양날의 칼' 노릇을 하고 있다.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덴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수익엔 도리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가 4세대 아이패드를 비롯한 기존 제품 판매량을 잠식할 수도 있다는 것. 상대적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낮은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제품 시장을 잠식할 경우 당연히 애플 수익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결국 아이폰5 물량 조절 실패에다 아이패드 판매가격 하락 등이 겹치면서 애플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분석이다.

특히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공급망 관리의 달인인 팀 쿡이 아이폰5 물량 조절에 실패한 투자자들에겐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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