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법정선거비용의 절반으로 대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를 정치권에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종합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내놓는 자리에서 "새로운 선거의 첫 번째 걸음은 국민의 혈세를 아끼는 것으로 돈 안드는 선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국민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동참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 박 후보도 절반의 비용만으로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공동으로 함께 약속할 것을 제안 드린다"며 "두 분의 의지만 있다면 바로 실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반값 선거운동'을 기피하면서 대학교 반값등록금을 약속하면 그것이야말로 거짓말 선거고 낡은 정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안 후보는 7개 비전과 25개 정책과제 171개 정책약속, 850여개의 실천과제를 담은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했다.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 공약이 담겨있는 공약집에는 혁신경제, 재벌개혁, 금융개혁은 물론 노동, 문화예술, 사회복지, 정보기술(IT) 분야의 정책과제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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