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오후 최근 위조부품 공급으로 가동이 중지된 영광 원자력발전소를 긴급 방문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영광으로 출발, 3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1시간여 정도 영광5, 6호기 정지 및 영광3호기 제어봉 안내관 균열 등에 대한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영광 원전을 둘러본 후, 영광군청을 방문해 정기호 영광군수와 만나 영광원전 현안 및 지역동향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국내 원자력발전소 부품 공급업체 8곳이 품질 보증서를 위조해 부품을 공급해 온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미검증 제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영광 원전 5·6호기 등 2개 원전은 이날부터 가동을 중지했다.
이 2개 원전은 전체 부품의 교체가 완료되는 올해 말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예정돼, 당장 올 겨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홍 장관은 영광원전의 조속한 재가동을 위해 관계자들과 후속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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