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최근 한-대만 투자보장협정(BIT) 논의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양국 경제계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와 함께 제37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열고,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물류 및 관광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양국은 오랜 경쟁자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과거 '아시아의 용'이라 불렸던 양국이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새로운 시대에도 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물류 분야 발표자로 나선 차민식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은 "최근 중국 자체항만 개발로 한국과 대만의 물류 환적양이 줄고 있어, 이에 대비한 양국의 물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 현재 총 45개국과 FTA를 체결한 상황으로, 대만 물류 기업들도 이러한 한국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경제계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관광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최광주 (주)두산 사장을 비롯하여 삼성물산,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기아차 등 30여개 한국 기업 대표들과 왕즈강(王志剛) 대만 국제경제합작협회 위원장, 초신차오(卓士昭) 대만 경제부 상무차장, 타오위안 공항공사 리우지밍(劉志明) 총경리, 남교화학주식회사 첸페이롱(陳飛龍) 동사장 등 50여개 정부,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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