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우리나라가 전자파장애 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 국제무선장해특별위원회(IEC CISPR)내 H분과 기술위원회 국제간사를 맡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국제간사는 장태헌 수석연구원(산업기술시험원 전자파기술센터장)이 맡는다.
'CISPR H분과 기술위원회'는 IT기기, 가정용 전기전자제품 등 모든 전자제품의 전자파 발생량의 허용 기준치를 결정하는 핵심 분과 기술위원회다. IEC 내의 전자파장해를 규제하는 기술위원회(TC/SC)에서는 이를 적용해야 한다.
최근 전자파장해는 기술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국제표준으로 설정된 전자파 허용 한계값에 따라 국내 수출산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이번 간사국 수임은 관련 분야에서 국제표준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그동안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도해 오던 전자파장해 관련 표준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수출을 주도하는 우리 산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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