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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국감"…여의도텔레토비, 논란 후 시청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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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 논란 후 11월 평균 시청률 1%대 회복

[강현주기자] '박근혜' 대선 후보를 비하하고 욕설이 난무한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의 심의 대상에 올랐던 tvN의 '여의도텔레토비'가 논란 후 시청률이 상승했다.

여의도텔레토비는 tvN의 19금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내 한 코너로 대선후보들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다. 여야 주요 인사 및 대통령 등 화제의 정치인들을 텔레토비 캐릭터를 통해 풍자했다.

19일 시청률 조사업체 AGB닐슨의 자료를 분석해보면 'SNL코리아'에서 '여의도텔레토비'가 방송될때의 시청률이 11월평균 1.17%다. 지난 10월 평균 0.84%보다 0.34%P 상승한 수치(3회씩 정규방송 후 1회씩 편성되는 '디렉터스컷' 제외)다.

여의도텔레토비는 지난 9월 평균 1.2%의 시청률을 기록하다가 10월에는 1%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선거방송심의위에 상정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11월 1% 대 시청률을 회복했다.

여의도텔레토비가 문제있다던 문방위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의 지적이 오히려 홍보효과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지난 10월24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의도텔레토비에 대해 "박근혜 후보를 비하하고 안철수 후보만 착한 이미지로 나오며 욕설이 난무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방위 야당 의원들은 "표현의 자유와 시청자 즐거움이 존중돼야 한다"며 심의를 반대했다. 이달 13일 선거방송심의위는 여의도텔레토비 심의 결과 "정치풍자에 문제 없고 욕설은 일반심의위에서 심의할 일"이라며 '불문' 처리했다.

이같은 일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올라갔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새누리당에서 여의도텔레토비를 문제삼은 덕분에 그런 개그가 있는줄도 몰랐던 저도 알게됐다. 너무 재미있다" "여의도텔레토비 매우 편향적이다. 슬기씨가 연기하는 박근혜 캐릭터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박근혜 찍을 것 같다" "정치풍자 문제없음은 당연한 결과다" 등의 내용으로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SNL코리아 관계자는 "여의도텔레토비는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즐길 수 있는 코미디를 하다보니 다소 거칠거나 직접적인 표현들이 있다"며 "이를 불편해 하는 시청자도 계시겠지만 현재 정치풍자 코미디가 드문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보여지는 직설적인 표현들에 대해 재밌고 속시원하다는 반응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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