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소셜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페이스북이다. 그러나 소셜은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친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는 소셜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인지하기 시작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새 플랫폼 공개 간담회에서 소셜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의장은 '모바일' '소셜' '플랫폼'이라는 3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카카오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 하나로 촉발된 작은 시작점 하나가 모바일 빅뱅이라는 엄청난 변화를 몰고왔다"며 "지금까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바이스를 다뤄본 적이 없는데 이 시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부끄럽게도 예전에는 페이스북이 소셜의 모든 것인 줄 알았지만 최근 애니팡이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깨달음을 주면서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다"면서 "소셜은 '친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것'으로, TV 뉴스 인터네을 통해 세상을 보던 것에서 이제는 또 다른 시점이 하나 더 생겼다"고 말했다.
소셜은 친구에 의해 발견되는 콘텐츠는 자발적이며 필터링된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고, 결국 얼마나 빨리 확산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결국엔 모바일에서 소셜은 완성된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플랫폼의 정의는 '무엇을 만들어 팔까'가 아니라 '누구를 참여시키고 어떻게 연결할까'가 핵심"이라며 카카오만의 플랫폼 철학을 역설했다.
그는 "누구나 플랫폼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또는 전략적 목표 달성을 위해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카오는 플랫폼의 관점을 우리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돈을 버는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영향력이 커질 수록 투명하고 공정한 룰이 있어야 하지만 마음대로 룰을 바꾸면 플랫폼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3대 키워드에 중점을 두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상생의 경제를 지향하며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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