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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조해진 "野 단일화, 흐름 상 文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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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힘 발휘하면 승부 뒤집을 수 있다는 게 경험"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 상 문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과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의 예를 봐도 그렇고 무소속 후보가 초기에 앞서 있다 하더라도 결국엔 정당이 힘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게 경험이기 때문에 큰 조직을 지닌 문 후보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했고, 흐름을 보니 그런 방향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문·안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새누리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문 후보의 경우 민주당이라는 전통적 지지기반에 안 후보의 지지표까지 붙으면 부담스럽다. 안 후보가 되도 우리가 외연을 확대해야 하는 중도층 표, 심지어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찍었던 표도 일부 있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밤 10시로 예정된 야권 단일화 TV토론에 대해 "지금 상황을 보면 후보들끼리는 '큰 형님', '착한 동생' 이렇게 가는데 밑에서는 엄청 싸우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분위기가 토론회에 그대로 드러날지, 각 후보들이 자기들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당내의 '숨은 보수표 5%' 전망에 대해 "숨어있는 몇 %를 믿지 않는다. 믿어서도 안 된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에게 숨은 5%가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투표를 해보니 없었다"며 "데이터를 믿고 해야 하고 거꾸로 야당에게 숨은 몇 %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감안해 격차를 벌린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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