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PTC가 서비스수명주기관리(SLM) 솔루션 업체인 서비지스틱스 인수를 동력 삼아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PTC는 기존 SLM 솔루션과 서비지스틱스의 서비스 부품관리, 현장 서비스관리, 서비스 물류솔루션을 통합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오는 2013년에는 한국에서의 매출을 올해보다 10%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PTC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설명하고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 제공과 사후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칩 바넷 PTC코리아 대표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SLM과 관련된 제품들을 외부 협력사들(서드파티)을 통해 제공하지만 SLM 업체인 서비지스틱스 인수는 우리만의 차별화된 우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PTC는 지난 9월 SLM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서비지스틱스를 약 2억 2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PTC코리아는 특히 '가치참여모델(VCE)'로 명명된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고객이 솔루션을 도입하는 단계부터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보다 넓은 영역에서도 협의를 거쳐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발생한 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이를 해결하는 방식을 취했지만 앞으로는 VCE를 통해 솔루션 도입 단계부터 시행착오를 줄이고 투자대비수익(ROI)를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기술에 집중하기보다는 고객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성공적인 구축사례를 연구하고 별도로 고객의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매니저를 선임한다는 것도 VCE의 특징이다.
PTC코리아는 VCE 모델을 만들기 위해 본사가 이미 2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3명의 전담 매니저를 포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칩 바넷 대표는 "단순히 PLM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체 프로세스와 전문화된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매출증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TC는 2012년 총 매출 12억5천8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8%의 성장을 이뤘고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PLM 시스템 구축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PTC의 2013년 회계연도 목표치는 13억 8천만 달러로 이를 위해 CAD, PLM, SLM, 공급망관리(SCM), 애플리케이션 수명주기관리(ALM) 등 각 사업부분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PTC코리아는 최근 칩 바넷 전 부사장을 지사장으로,조용원 부사장을 국내 영업 총괄로 하는 내용으로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영업의 경우 조용원 부사장의 진두 지휘 하에 전자 및 하이테크를 담당하는 하이테크 영업팀, 자동차 주문생산방식(OEM)과 자동차 부품산업의 오토모티브 영업팀, 항공과 국방 등을 담당하는 산업 영업팀, MCAD 전담 영업팀 등 4개팀으로 꾸려졌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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