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갤럽이 문 후보가 다자·양자구도에서 모두 승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은 19~21일 전국 유권자 922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3.2%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24%)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24%를 얻어 38%의 박근혜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는 20%로 3위였다.
문 후보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올 처음으로 다자구도에서 안 후보를 누르고 2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미세하지만 문재인 후보가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는 46%로 45%의 박 후보를 제쳤다. 반면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는 박 후보 45%, 안 후보 45%로 동률을 이뤘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559명(표본오차 ±4.1%포인트, 95% 신뢰수준)를 대상으로 한 야권 단일 후보 지지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9%를 기록해 안철수 후보 39% 보다 13% 앞섰다.
비박 성향 중 민주통합당 지지자 212명 중에서는 문 후보가 63%, 안 후보가 32%였다. 또한, 비박 성향 중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 263명 중에서도 문 후보 40%, 안 후보 42%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한국갤럽의 양자구도 조사는 "만약 이번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박근혜, 야권 단일 후보로 안철수·문재인이 출마한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으로 이뤄져 '적합도'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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