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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비쌀수록 좋다?'…고가제품 절반이 '자격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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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제품은 번호판 식별도 불가

[백나영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20만원 이상의 블랙박스 제품이 높은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이 27일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의뢰해 차량용 블랙박스 11개 제품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1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KS규격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KS규격기준 16개 항목 중 14개 이상 규격 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은 제품은 ▲팅크웨어 '아이나비 블랙클레어' ▲피타소프트 '블랙뷰(DR380G-HD)' ▲디젠 'HDR-1700' ▲큐알온텍 '루카스 PRO LK-5900HD'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 블랙 ITB-100HD' ▲현대엠엔소프트 '소프트맨 R700'이다.

가격이 20만원 이상인 4개의 고가 제품군 중 우수 판정을 받은 제품은 2개 제품에 불과했다. 20만원 후반대에 팔리고 있는 고가인 파인디지털의 '파인뷰 CR-300HD'와 30만원 중반대인 현대오토콤의 '다본다아트(HDA-1000T)'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저가 중국산 제품도 국산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닉슨의 '레오'와 이시웍스의 '에셜론R02'는 품질 평가표에서 하위권을 기록했으며 특히 에셜론R02는 번호판 식별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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