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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온난기류, '미완의 단일화' 완성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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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마친 安 3일 재등장…朴↔文·安 구도 다시 될 듯

[채송무기자] 12월 대선의 초반 판세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박빙 우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실질적인 '단일화' 완성으로 역전을 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각 캠프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초반 판세는 박 후보가 박빙이지만 앞서가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후보 측 인사도 "2~3% 뒤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지금 결과보다 약 2~3% 더 뒤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대선 투표율이 65~70%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었던 젊은 층의 투표율이 떨어지면 야권에는 불리한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드는 12월 3일, 드디어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장고를 마치고 등장하게 된다. 따라서 최근 안 전 후보의 사퇴 후 중도층으로 이동한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 상황은 급반전될 수 있다.

안 전 후보는 내달 3일 선거 캠프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 안 전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행보와 함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운동 지원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가 후보 사퇴 선언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문 후보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안 전 후보의 핵심 측근은 30일 "우리가 선거 운동기간 동안 선거 운동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을 했는데 이는 대중 동원식 유세 방식이라든지 연단에서 돕는 방식을 말한 것"이라며 "새로운 전달 매체, 미디어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선거운동 방식이 바뀐다고 적극적 지지 운동 방식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며 "담긴 메시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 도울 예정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더욱이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 26일 저녁 안철수 전 후보를 비공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데 이어 이날 문재인 후보와도 만나 눈길을 끌었다. 손 전 대표가 안 전 후보와 문 후보 사이의 일종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문 후보도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철수 후보의 새 정치에 대한 열망을 이어나가겠다"고 적극적인 구애를 한 바 있어 이를 계기로 '미완의 단일화'가 '완성의 단일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이 높아지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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