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2일 강원도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수행차량 2대가 서로 추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 박 후보의 측근 이춘상 보좌관이 숨졌고 김우동 홍보팀장과 박모씨 등 2명도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10여대의 수행차량 가운데 후미에 있던 검은색 카니발 2대로, 이날 박 후보의 인제군 원통장날 방문 일정을 마치고 춘천풍물시장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던 도중 추돌했고 이 중 이 보좌관이 탄 차량은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희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유세기획단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보좌관이 탄 차량이 후보의 차량을 급하게 따라가는 과정에서 앞 차를 피하려다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이 보좌관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른 2명의 탑승자는 홍천 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앞에 있던 일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았고, 뒤따르던 유세지원 차량(사고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 전봇대 기둥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박 후보 일행은 춘천지역 유세를 마친 뒤 병원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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