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차그룹이 올해 연말 임직원 사회봉사 테마를 문화나눔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3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임직원 봉사단과 결연단체 이웃 800여명을 초청해 오페라와 K팝이 어우러진 'H-페스티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기존 생필품 지원 위주의 연말 사회봉사 활동에서 벗어나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이웃들이 가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달말까지 문화나눔 공연에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회봉사를 펼쳐오는 과정에서 관계를 형성한 결연단체 및 소외이웃 7천300여명과 그룹사 임직원 봉사단 2천명 등 총 9천300여명을 초대해 따뜻한 연말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12월 한달 간 울산, 광주, 김천, 인천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문화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H페스티벌'은 '더 뮤즈 오페라단'의 오페라 공연이 펼쳐진 1부 공연과 가수 안치환, 케이윌, 슈퍼스타K 시즌2의 김보경과 김지수, 탑밴드 출신 '네바다51' 등의 공연이 치러진 2부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전국 32개의 소규모 지방 사업장에서는 해당 지역 근교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연극, 영화, 매직쇼 등의 티켓을 제공해 문화소외계층에 다가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소외 이웃에게 활력과 희망을 주기 위해 문화나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연말성금을 전달해 10년간 총 1천90억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올해는 지난달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모금 캠페인에 1호 기부자로 나서 200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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