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의 원조격인 '왓츠앱(Whatsapp)' 인수를 고려 중이라는 루머가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해 왓츠앱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왓츠앱은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을 사용자 간에 무료로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앱으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카카오톡 등이 모델로 삼았을 만큼 모바일 메시징 분야에선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사 간 협상이 어느정도 진전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모바일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페이스북 입장에선 왓츠앱 인수로 모바일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왓츠앱은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은 물론 윈도폰, 블랙베리 등 멀티플랫폼을 지원하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750개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커버하고 있다.
또한 일일 액티브 사용자(DAU) 수가 1억명에 달하며 작년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억 건의 메시지가 왓츠앱을 통해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왓츠앱은 광고에 의존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유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페이스북은 왓츠앱 인수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출시 첫해에만 무료로 제공되고 이후 유료로 전환된 왓츠앱은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앱 가운데 다운로드 수 기준 2위에 올라 있다. 또 구글 플레이에서도 지금까지 약 1억~5억회 다운로드 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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