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지난달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판매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연비 관련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판단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9.1%, 전월 대비 2% 증가한 9만4천54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5만3천487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1천55대를 판매해 10.9% 증가했다. 기아차는 6개월 연속 현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현대차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5%에서 4.7%로 하락했다. 기아차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7%에서 3.6%로 소폭 하락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내년 미국 자동차 수요가 1천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아차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최근 기아차가 주요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국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8년 2.1%에서 올해 1~11월 3.9%로 급등했다. 또한 기아차가 새해 미국에서 7개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것에 힘입어 강세가 지속될 미국 시장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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