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1월 국내 주식은 팔고 채권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총 6천억원의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감원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유럽계가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세로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11월에 7천948억원을 순매도해 자금이탈을 주도했다.
미국계는 지난 달 대규모 순매도에서 1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11월 756억원을 순매수했다.
11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5천661억원을 순매수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1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93조8천억원으로 지난 10월말보다 6조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57조6천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 영국 39조(9.9%), 룩셈부르크 25조9천억원(6.6%) 순이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달 3천억원을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 등)했다. 국채는 2조9천19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IB(투자은행)및 은행 등의 통안채를 3조2천641억원 매수했다. 외국인의 통안채 보유비중은 지난 10월 27.3%에서 11월 30.9%로 증가했다.
만기상환 3조1천억원을 제외한 순매수는 3조4천억원으로 유입세가 지속됐다.
국가별로는 유럽계가 6개월 만에 순투자에서 450억원 순유출로 전환했다. 미국계는 3개월 연속 순투자를 기록했다.
순투자 상위국은 홍콩(9천342억원), 미국(3천553억원), 노르웨이(2천500억원)순이었다. 노르웨이는 11월말 기준 총 3조5천억원을 순투자해 올해 최대 순투자국으로 부상했다.
11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는 88조9천억원으로 지난 10월말보다 2천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7조3천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9.4%), 룩셈부르크 14조2천억원(15.9%), 중국 10조9천억원(12.2%) 순이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