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를 겨냥해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면 된다면서 하나로 모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대규모 합동유세에 참석,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도 다르고 이념도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대북정책 가지고 싸우고, 한미 FTA 가지고 싸우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싸우느라 민생 보다 정쟁이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민생이 아니라 단일화와 같은 정치공학에 의존하는 후보로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또 다시 참여정부 시절의 무능과 혼란이 되풀이되는 일, 그렇게 실패해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여러분만이 막아주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지금 야당에서 새정치와 구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어이가 없다"며 "지금 야당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일관되게 민생만 이야기하는 것과 허구한날 단일화니 공동정부니 하면서 정치공학에만 의존하고 가치와 철학이 아니라 표만 생각하는 것 중 과연 어느 것이 새정치고 어느 것이 구정치인가"라며 "국민의 삶은 생각하지 않는 자기들만을 위한 정치, 정치적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정치야 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오로지 국민의 삶만 돌보고 민생에 모든 것을 바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비어가는 지갑을 채워드리는 민생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가계부채 해결 ▲0~5세 무상보육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4대 중증 질환 100% 건강보험 적용 ▲평생국민기초연급 도입 ▲경제민주화 실현 등 자신의 대선 공약을 소개하며 "중산층을 재건하고 민생을 살릴 약속,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이 분열과 갈등의 장본인이 되는 역사의 후퇴를 막아 달라"며 "저 박근혜는 정권교체의 수준을 넘는 정치교체와 시대교체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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