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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北 로켓 발사, 대선 변수로…朴-文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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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이슈 주목, 여야 유불리 여부에 촉각

[채송무기자] 막판에 이른 대선 가도에 북풍 변수가 등장해 그 영향이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9시 51분 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은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에 의해 탐지됐다.

군 당국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히 관계자들을 소집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선이 불과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발생한 북한의 로켓 발사는 대선 구도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안보 이슈는 주로 새누리당이 독점해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안보를 잘 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상당수의 응답자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꼽아왔다.

그러나 북풍으로 조성되는 안보 이슈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특전사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문 후보가 여성인 박 후보보다 더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여야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한 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다만 새누리당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미사일'이라고 명확히 칭한 점이 다를 뿐이었다.

박 후보 측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해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상응하는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유엔 안보리 국가와 함께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도 기자브리핑을 통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반대에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향후 북한은 국제 사회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국제 관계에 위협이 되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북한에 우려를 표했다.

우 단장은 아울러 "정부는 북한이 로켓을 분리해 발사하지 않을 것처럼 정보를 알렸는데 대북 정보가 이렇게 취약해서야 정부의 안보 역량을 믿을 수 있겠나"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그동안 문 후보의 안보 문제를 지적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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