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올해 안에 소비자들이 OLED TV를 만나기는 어렵게 됐다.
12월을 약 2주 가량 남겨놓은 상황에서 연내 출시를 약속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주에도 OLED TV와 관련된 일정을 잡지 않았다. 그 다음주는 양사 모두 권장 휴무기간이다.
14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12월 셋째주인 다음주에도 OLED TV 출시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TV 출시와 관련) 다음주에 특별한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다음주에 OLED TV 출시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주인 넷째주는 권장 휴무 기간이다. 공휴일인 25일을 포함해 삼성과 LG 모두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을 권장 휴무기간으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24일도 쉰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가 약속했던 OLED TV 연내 출시는 사실상 지키기 불가능한 약속이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무리하게 OLED TV를 연내 출시하느니 더 확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2013년에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금으로선 TV용 대형 OLED 패널의 수율이 너무 낮아 대량 양산은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2'에서 55인치 OLED TV를 선보였다. 당시 삼성과 LG는 올해 안에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중간에 TV 시장 '반짝 특수'인 런던올림픽에 맞춰 출시 일정을 앞당기려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양사 모두 국내 시장에서 양산품이라는 이름으로 OLED TV를 다시 공개했다. 하지만 이조차 결국 무산되고 현재까지도 제품이 출시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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