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새로운 대통령이 결정된 지금 증시 참여자들이 점검해야 할 이슈로 ▲규제 강화 가능성 ▲신성장 동력과의 접점 찾기 ▲원화 강세의 속도 조절 여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우선 "차기 정부의 경제 운용 핵심 키워드는 '창조경제, 경제 민주화, 상생 등"으로 해석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초점이 성장률이었다면, 차기 정부의 초점은 고용률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제 위축을 극복하고 사회 양극화 해소 등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기업 투자 활성화, 가계부채 확산 차단, 복지 재원 마련 등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박근혜 당선자의 공약에도 이와 관련한 고민들이 상당부문 묻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점검할 사항을 세 가지 제시했다.
첫째로 상생 관련해 "골목상권 보호와 같은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대기업의 경우는 계열사 내부의 고정거래 비중이 큰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둘째로,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의 지원금 지급이나 향후 제시될 신성장 동력과의 사업연관성이 핵심적인 관찰 사항"이라고 진단했다.
예를 들면 IT기술 융합을 통한 산업 효율화 정책이나 출산/교육 등의 복지 정책 확대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품 관련주는 전방산업의 경기 변동성에 주목해야 하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대기업들의 가격통제력 약화를 기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셋째로, 단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속도 완화 여부'도 주목할 것을 권했다.
그는 "달러화를 필두로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는 만큼 원화의 강세 트렌드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GDP(국내총생산)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를 감안할 때, 수출에서 오는 성장 동력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11월 이후 가파르게 진행되던 원화 강세의 속도 조절 여부에 신경 써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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