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올해 국내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크게 늘었다. 지난 3분기에는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가운데 약 45% 가량을 차지했을 정도다. 2013년에는 확실하게 DSLR 카메라를 앞지를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는 약 4만7천864대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러리스 카메라가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6%로 늘었다.
국내 카메라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4분기 점유율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최근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은 40% 후반대로 50%를 육박한다"며 "내년에는 DSLR 카메라 판매량을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과 함께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분류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DSLR 카메라가 70%대의 높은 비중을 유지했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20% 수준에 불과했다.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났다.
실제로 올 3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8천여대가 늘어난 수준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지난 2011년 3분기 국내 시장에서는 총 2만9천808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역시 29%에서 44.6%로 15.6%p 가량 증가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량 증가는 제조사들이 제품 크기와 무게는 줄이고 성능은 개선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인 덕분이다.
국내외 카메라 제조사들은 올 한해 무려 20여종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했다.
업체별로는 NEX-7, F3, 5R, 6 등 4종을 선보인 소니의 신제품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와 니콘, 올림푸스, 파나소닉, 후지필름, 펜탁스 등도 각각 2~3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DSLR 카메라 1위 캐논의 경우 EOS-M으로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한편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1위는 소니다. 소니는 1월부터 10월까지 약 35.7%의 누적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삼성전자의 공세도 무섭다. 같은 기간 누적점유율 30.2%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은 최근 10월 한달 47%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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