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이후 공석인 당 지도부를 맡게 될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오는 28일 실시하기로 했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는 12월 28일 오전 9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는 26일 시작해서 27일 오후 5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며 "후보자들의 정견발표는 28일 오전 9시에 하고 이어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선출이 경선이 될 지, 추대 방식이 될 지는 미지수다.
27일 오후 5시 후보자 접수 마감 결과 경선에 응하는 후보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당연히 경선 절차를 밟게되지만,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표결을 실시할 것인지 추대를 할 것인지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결정은 당헌·당규 규정에 따라 선관위에서 결정할 수 있다"며 "2인 이상이 후보자 등록을 하는 경우에는 도리 없이 표결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 역시 "2인 이상 (후보자 등록을) 할 때는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하는 것이고, 후보 등록을 1인이 했을 때는 추대 형식일지 아닐지를 판단해서 재적과반수가 필요할지 찬반에 대한 결정을 보류했다"며 "내일(27일) 5시에 (후보자) 등록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의원은 "누구를 추대할지 말지에 대한 것은 선관위 권한 밖의 일이다"라며 "선관위는 선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르도록 하는 것이 임무일 뿐 추대에 관한 것은 당의 원로나 중진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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