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전 후보의 멘토로 꼽히는 법륜 스님이 민주통합당의 혁신이 제대로 이뤄지면 안 전 후보가 입당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법륜 스님은 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들의 새로운 변화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 변화의 중심에 선다면 안철수를 지지했던 사람들의 여망이 담길 것"이라며 안 전 원장의 입당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륜 스님은 "안철수 개인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면 다르지만 (안 전 후보는) 국민의 여망에 떠밀려온 분이므로 민주당이 그렇게 한다면 함께 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 민주당이 보여주는 모습으로 봐서는 충분히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신당 창당에 무게를 실었다.
법륜 스님은 "이렇게 될 때는 새로운 방식으로, 국민의 요구가 새 정치를 여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요구를 안철수 전 후보가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보여진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민주당의 개혁 방안에 대해 "우선 국민의 여망을 수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참회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지에 대한 감사와 그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로가 있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그런 것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법륜 스님은 "(대선에서)졌다면 이제 친노와 비노를 따지지 않고 당내 화합해서 그나마 있는 세력으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런 책임지는 모습이 부족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현재 모습은 굉장히 실망스럽게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륜 스님은 "지금이라도 안철수 현상으로 나타났고, 민주당을 지지해준 48% 국민들의 여망을 수용해 상반기까지는 새 정부에 대한 지지와 견제를 보여줘야 한다"며 "새 정부가 인사에 있어 실정이 나타날 때 자기들이 갈등을 일으키더라도 해야 하는데 지금 내부 단합이 안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들의 실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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