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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들 "빅데이터가 경제 활력 불어넣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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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성 IBM·함기호 HP·김제임스 MS·김경진 EMC·장성호 시스코 대표

[김관용기자]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IT기업들이 2013년 경기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화두로 '빅데이터'를 제시했다. 넘쳐나는 정보로부터 통찰력(insight)을 확보해 기업 경영의 혁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는 정보의 범람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앞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고 함기호 한국HP 대표도 "IT 관련 트렌드는 단순 IT업계를 넘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같은 역동적 변화의 중심은 '정보'의 중요성에 있다"며 "바야흐로 시대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휘성 한국IBM 대표는 "각 산업에서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 선도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면서 경쟁사보다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함으로써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사람은 물론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기회와 함께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IT기업 한국법인 대표들은 또한 올해 국내 IT시장의 키워드로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시장의 개화를 점쳤다.

김 제임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13년 국내 IT시장은 모바일과 클라우드가 산업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IT 기업들의 경쟁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휘성 한국IBM 대표

한국IBM은 2013년에도 IBM의 4대 주요 이니셔티브(성장동력)인 클라우드, 비즈니스 분석, 스마터 플래닛, 성장시장 및 지역시장 확대 등에 사업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2013년 IT 시장을 선도할 주요 핵심 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 분석, 모바일, 소셜 비즈니스 등이 예측되고 있는데, 이는 IBM의 성장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스마터 플래닛의 산업별 적용, 산업별 솔루션 소개에도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각 산업군에서 당면하고 있는 산업특화된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해 IBM의 글로벌 경험과 역량, 선진 기술을 통해 최상의 산업맞춤형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IBM 글로벌 고객사의 성공 사례와 선진 트렌드 공유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각 산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기술 구축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세분화된 고객 분석뿐 아니라 파트너사, 내부 조직과의 대내외 협력을 위해 소셜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분석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쟁력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IBM은 이와 같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라 2013년에는 소셜 비즈니스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분석,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 스마터 커머스 등을 모두 포괄하는 소셜 비즈니스 시장의 선점을 통해 고객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함과 동시에 IBM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함기호 한국HP 대표

이제 2013년 뱀의 지혜로 깨어있는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이의 땀과 노력으로 가득했던 2012년을 보내오며 IT 업계 또한 많은 변화와 발전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복잡한 과정을 융합함으로써 고객의 환경과 IT 생태계의 변화에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한국HP는 통합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했습니다.

이제 IT 관련 트렌드는 단순 IT업계를 넘어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한국 고객들은 첨단 솔루션을 가장 신속히 채택하며 비즈니스, 경영, 무역, 의료, 금융 등 모든 분야의 혁신과 성장을 도약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은 '정보'의 중요성에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시대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HP 또한 빅데이터를 통해 IT분야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수 있도록 힘찬 비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HP는 더욱 단단하고 견고한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한국HP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트렌드에 앞서며 기업성장의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힘쓸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김제임스 한국MS 대표

새해 벽두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근본적 원인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유럽 재정위기는 아직도 진행형이어서 올해도 세계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이 쉽게 걷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같은 경제환경 때문에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어서도 2013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윈도 8을 비롯해 뉴 오피스, 윈도 서버 2012, 윈도 애저 등 핵심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올해는 이들 최신 제품군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트렌드 확산을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출시한 윈도 8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1천개 이상의 디바이스가 소개돼 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동성과 현장성이 강조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윈도 8과 윈도 서버 2012 등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입니다. 젊은 창업자들 대상 무료 소프트웨어 보급 및 대학 연구 지원, 파트너사를 위한 잡페어, 이매진컵 등 기존의 IT 생태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내 정보화 교육 및 스마트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더욱 강화해 글로벌 IT 선도 기업으로서 한국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진 한국EMC 대표

새로운 꿈과 희망의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2년은 국내 기업 IT 부서들이 급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 비즈니스'에 대비해 민첩성을 향상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올해 역시 IT와 인력, 기술, 예산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펼쳐 지속 가능한 성장의 초석을 쌓고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빅데이터가 앞으로 사회적, 기술적, 과학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2013년 역시 IT시장의 동력으로 주목 받았던 스토리지 관리, 보안,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투자가 지속적으로 집중돼야 할 것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의 범람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앞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날마다 새롭고 빠르게 혁신하는 창의성으로 2013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를 열고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국가적 역량을 발휘할 IT업계를 기대합니다.

◆장성호 시스코코리아 대표

2013년 계사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 보다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 맞는 여성 대통령이 국민행복을 모토로 서민경제에 힘을 싣겠다는 뜻을 공고히 밝히면서 보다 나은 내일을 고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만큼 IT인이 새로운 IT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에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연결을 시도하면서 세계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사람은 물론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 등 세상의 모든 것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만물 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세상을 통해 보다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만물 인터넷 세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기회와 함께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모두에게 보다 가치있는 경험, 인생을 선사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국민행복시대'를 열망하는 새 정부에도 의미있는 새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013년 막연한 희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만물 인터넷 같이 새로운 혁신을 통해 막연한 희망을 구체적인 성과로 승화시켜 나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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