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여러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하는 것. 특히 이번에 매킨토시OS 까지 대상을 확대, 애플 앱 개발자 등 까지 전방위 앱 확대 포석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13에서 리눅스(Linux)와 매킨토시(Macintosh)환경에서도 스마트TV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SDK 4.0 버전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윈도 OS 기반의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만 지원했지만, SDK 4.0 버전에서는 리눅스와 매킨토시 OS에서도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윈도 외에 다른 운영체제 사용 비중이 높은 해외 지역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이 한층 활발해 지는 등 앱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애플 앱 개발자 및 다양한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등까지 감안한 포석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특히 SDK 4.0에는 TV 업계 처음으로 로컬 클라우드 개발 환경을 제공, 많은 개발자들의 팀 작업이 수월해져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을 높이는 것을 물론 제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개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 새로운 서비스나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매시업(Mashup)' 기능도 새롭게 지원된다.
웹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5 지원 기능도 확대했다. 스마트TV와 다른 기기 혹은 인터넷 서비스를 융합한 컨버전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도 구축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외 삼성 스마트TV의 주요 기능인 음성, 동작인식 기능 지원도 강화돼 '스마트 인터랙션(Smart Interaction)'을 활용한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효건 전무는 "보다 쉽게 스마트TV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삼성 스마트TV의 혁신적인 기능이 합쳐져 고객들에게는 최고의 스마트TV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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